while i was driving,

2009/08/31 00:28


"네가 너무 좋아, 미도리"

"얼마만큼 좋아?"

"봄날의 곰만큼"

"봄날의 곰?" 하고 미도리가 또 얼굴을 들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 봄날의 곰이라니?"

"봄날의 들판을 네가 한참 거닐고 있으면 말이지,
 저쪽에서 벨벳같이 털이 부드럽고 눈이 똘망똘망한 아기곰이 다가오는거야.
 그리고 네게 이러는 거야, "안녕하세요, 아가씨. 나와 함께 뒹굴지 않겠어요?" 하고.
 그래서 너와 아기곰은 부둥켜안고 클로버가 무성한 언덕을 데굴데굴 구르면서 온종일 노는거야.
 그거 참 멋지지?"

"정말 멋져"

"그만큼- 네가 좋아."



tender breeze


[출처] 상실의 시대 中, 무라카미 하루키

2009/08/31 00:28 2009/08/31 00:28
Posted by 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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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oung
    2009/08/3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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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의 곰을- 혹은 곰날의 봄을 만나고 오셨나요? ㅎ
    • ㅃ^
      2009/09/04 15:3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날씨가 좋은걸보니 가을은 가을이구나 :)
  2. eunzoo
    2009/09/03 02:2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봄날의 곰처럼 되고 있는 1인 입니다.. (바디라인이)
    봄날의 곰은 (특히, 다 자란 곰인 경우) ...

    구를 수가 없답니다 풉...
    슬픈 현실이지요

    참 귀여운 이야기인데, 이런 상념 부끄럽군요.

    즐겁게 지내시어요 ^ ^
    • ㅃ^
      2009/09/04 15:37
      댓글 주소 수정/삭제
      ez는 몇년전보다 더욱 현실성(?)있게 생각이 변하는듯?ㅎㅎ ^^;
  3. 비밀방문자
    2009/09/0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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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ㅃ^
      2009/09/07 20:15
      댓글 주소 수정/삭제
      London "100% Design" 을 보러간게 아니라,
      "London" 100% Design을 보러간거에요. ㅎㅎ
      London은 언제나 기분 좋은 곳이라- ;D
    • 2009/09/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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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이런..
      댓글의 댓글을 비밀로 달 수가 없는 오류가 있군요 -_-
  4. 비밀방문자
    2009/09/0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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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ㅃ^
      2009/09/0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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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 재밌는 출장? 여행?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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