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이맘때되면-
꼭 하나 둘 씩 시한부 인생을 소재로 다룬 영화들이 있다.
내가 별로 그런 영화들을 좋아하지 않는건
하나같이 계절의 힘을 빌리며 눈물샘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괘씸한 내용이거나 너무 상투적으로 흘렀기 때문인데,
이쯤 되면 영화의 트레일러만 봐도 벌써
'뭐야 이딴 영화는-' 이라며 뻔한 영화를 본듯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 영화는 비교적 무덤덤하다.
정말 사소한 일상을 통해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어
'나도 저럴 수 있을것 같아'라는 생각.
떠나기 직전 뭔가 진한 여운을 남기려는 여타의 시한부인생의 주인공들과는 달리
되도록 가벼운 죽음을 맞이하려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삶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들과 붙잡아야 할 것들을 잔잔히 살피게 되었음.
평점 : 3.5 / 5
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