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서울 국제 모터쇼.

2000년 5월에 coex에서 열렸던 1회 이후, 매 회마다 잊지않고 챙겨보는 편인데
올해에는 어떤 차량들이 눈과 손을 즐겁에 해줄런지 기대가 가득.

무선파트의 min이라는 친구와 (얼마전 bmw320을 지를 뻔했다는 무서운 녀석;) 일산으로 향했는데,
평일임에도 관람객들이 적지 않았다.


서울 국제 모터쇼라더니 일산이냐



전시회장에 들어가니, 모터쇼가 대개 그렇듯 카메라가 사람보다 더 많은듯 했다.
남들이 뭘 찍던 그건 내 알바가 아니지만,
최소한 차를 찍으려할때는 서로서로 시야에서 비켜줍시다 좀.



차엔 관심없는 이 남자는 뭐냐;



모든 차량을 꼼꼼히 찍으려 했으나, 워낙 차량이 많았던 관계로 (레이싱걸도 많았고)
나의 순진한 라이카는 200여컷을 담고 장렬히 전사;

관심이 많이 갔던(주머니 사정권 안에 넣어 봄직한) 차량 중심으로 블로깅을 시작.



자 일단은 민희 먼저.



미니는 '자동차'라기 보다는 '탈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느낌이 강해서(컨셉일지도?)
'타고싶다'라는 생각보다는 '갖고싶다'라는 욕구를 부채질한다. 이름도 여자같다
실제 컬러 variation도 굉장히 많아서 취향대로 골라 가질 수 있게끔 하는 센스.
개인적으로는 cooper색이 좋은데 이번에 전시는 안되어 있어서 아쉬웠다.

많은 독일차들이 그렇듯이, 미니도 도로의 상태를 엉덩이로 훓고 가는 느낌이 드는 민감한 서스펜션이라
장거리 고속주행보다는 도심에서 깔짝깔짝 모는 정도에 유용?

워낙 예쁜 관계로 다른부스와는 달리 여자들이 많이 북적였던걸로 기억.





다음은 렉서스 IS



세탁기에 적용했던 앙드레 블루삘 나는 컬러를 적용해서 그런지 왠지 친근감;
크기는 뉴아반떼와 비슷한데, 트렁크 공간과 운전석 공간을 많이 차지해서 뒷자석 크기가 좁은편.
하지만 인테리어의 구성과 모델과 마감은 굉장히 훌륭하다.
동행한 min의 의견으로는 '그래도 아직은 우리가 탈 차량이 아니잖느냐'라는 평가 (역시 난 중고 SM3를..)

재작년인가? 그때의 모터쇼와 출품 차량들이 변한것이 없어서 실망스러웠던 렉서스 부스.








최근들어 (그나마)저가형 외제차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그 선두주자가 씨빅이 아닌가 싶다.

렉서스 IS보다 저렴하며, 조금 더 넉넉한 공간이라 더 매력적이다.
파워풀한 성능과(차량의 스펙은 사이트에서 확인하시고) 리세일때 제값받는 일제차량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게다가 하이브리드 성능이 추가된다고 하니, 저소음 고효율을 달성하여
환경보호에도 작은 보탬을 할 수 있다.

물론 시원스런 시동음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오이만큼 싫을지도.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던 기아의 해치백모델 씨드-
근데 유럽에만 출시된다는데 호평을 받으면 뭐하나.
국내용으로는 현대에서 FD모델로 양산예정이라는데 디자인이 영..

옆선의 캐릭터 라인도 잘 살아있고, 엉덩이부분도 쳐지지 않게 보이려고 (모델말고 씨드;)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도 타기종보다 위쪽으로 조금 쏠려있는 것이 맘에 든다.

무엇보다 눈화장을 짙게 한듯한 라이트가 굉장히 매력적!!
그래서 그런지 모델의 눈화장도 짙었던듯.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차량.
더도말고 덜도말고 이대로만 양산해다오. (파업은 이제그만)






현대에서 선보인 컨셉카 벨로스터.
양산카 중심으로 블로깅이 치우치는것 같아서 비슷한 스펙의 컨셉카도 보도록하자.

90년대 후반부터 해치백 스타일의 쿱을 선호했던 나로서는
이렇게 미래의 컨셉카가 투도어 쿱으로 제시된다는게 기분이 좋다.
지금까지 vw 골프만 바라보고 살았는데, 씨드, c30, 아래에 나올 my B까지 :)
그렇지만 아무래도 국내 시장은 타인의 시선과 '크면 장땡'이라는 관념덕분인지 세단이 강세라..

와인도 아닌것이 레드도 아닌것이 야리꾸리한 펄이 섞인 색상에
grey / grown 가죽시트의 매칭도 굉장히 멋스러운 부분.

경쟁 회사인 르노 삼성이나 GM대우, 쌍용에서는 컨셉카를 1개 정도? 혹은 전부 양산차 위주로
전시를 한 것에 비하면, '오 신경 많이 썼는데'라는 느낌이 확 와닿는 부분.
노조 파업하면서 발로 이정도 만들정도면, 제대로 만들면 어느정도까지 완성도가 올라갈지 ㄷㄷㄷ...






Be my B~


여러가지 저가의 모델들이 이슈가 되는 요즘,
뻣뻣한 허리와 높은 콧대를 가진 벤츠가 타겟팅을 넓히려 B-class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벤츠 고유의 캐릭터 라인과 정면의 큼지막한 엠블엠을 제외하고
4기통 엔진과 약간 실망스러운 소재 마감이 아쉬웠다.
특히 A필러부터 C필러까지 붙어있는 카본틱한 스티커는 손톱으로 살짝 긁자 뜯어질 지경.

3년뒤쯤 업그레이드 되면 사고싶겠다- 라는 생각을 들게했던, 2% 부족한 my B



운전석에 앉으면 핸들과 기어에 새겨진 벤츠로고에 모든 불평이 싹-




차를 사면 딸려오는건가요;



비슷한 시기에 열리고 있는 뉴욕 모터쇼도 있고해서 네임벨류가 조금 떨어지는 탓에
컨셉카와 신기술, 신소재의 경연장이기 보다는, 양산차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현실성 있고, 현재 어떤 차량이 어떤 식으로 running되고 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나도 슬슬 오너가 되어가는 것인가.



ㅃ^
2007/04/12 21:16 2007/04/12 21:16
Posted by 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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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n
    2007/04/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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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과 글 모두 좋구나 ㅎㅎ
    등갈비가좀아쉬웟어 ㅎㅎ
    • ㅃ^
      2007/04/13 16:1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맛과 양이 모두 부족..
      그보다는 금요일이 아니어서 달리지 못했다는것이 아쉬웠지.
      다음번에 고고싱
  2. 1%
    2007/04/18 14:3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유익한 후기군요~
    • ㅃ^
      2007/04/19 23:25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전자전 후기를 기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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